삼킴 장애와 가래, 울렁거림이 관련 있나요?

Question

속이 울렁거리고 가래(?)가 껴서 숨 쉬기가 힘들어요.. 계속 큼큼 거리고 가글해서 뱉으려고 하는데 안 뱉어 지구요. 
목이 마른데 물도 잘 안 삼켜 져요 ㅠㅠㅠㅠ
삼킴 장애로 치료 중인데 연관이 있나요?
술마시면 더 심해지나요???
그냥 숙취일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속이 울렁거리고 숨을 쉬기 힘든 증상으로 인하여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속이 울렁거리고 가래가 끼는 듯한 느낌, 숨쉬기 힘듦, 물조차 잘 삼키기 어려운 증상들은 삼킴장애(연하장애)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삼킴장애는 음식물, 침, 물 등이 목이나 식도를 통해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해요. 이로 인해 음식물이나 침, 분비물이 인두(목)나 식도에 남아 있게 되고, 이 때문에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가래가 낀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실제로 가래가 많이 생성되지 않았더라도, 삼킴장애가 있으면 침이나 분비물이 목에 남아 가래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또한, 이런 분비물이 기도로 넘어가면 숨쉬기가 힘들거나, 사레가 들리거나, 잦은 기침이 유발될 수 있어요.

특히 '목이 마른데 물도 잘 안 삼켜진다'는 증상은 삼킴장애 환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삼킴장애가 있으면 물조차도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이로 인해 탈수나 영양장애가 발생할 위험도 있어요. 또한, 계속 큼큼거리거나 가글을 해도 가래가 잘 뱉어지지 않는 것은, 실제로 분비물이 기도나 인두에 남아있기 때문일 수 있어요.

술을 마시면 이런 증상은 더 심해질 수 있어요. 알코올은 신경계와 근육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리기 때문에, 삼킴 반사나 기도 보호 기능이 약화될 수 있어요.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인두와 식도의 감각이 둔해지고, 근육의 움직임이 느려져서 음식물이나 침, 분비물이 기도로 쉽게 넘어가 사레, 흡인, 기침, 가래, 숨막힘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요. 또, 술을 마시면 구강 내 점막이 건조해지고, 분비물의 점도가 높아져 가래가 더 끈적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따라서 삼킴장애가 있는 분들은 음주를 삼가는 것이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물론, 술을 마신 다음날 속이 울렁거리거나 물이 잘 안 넘어가고, 가래가 낀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숙취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알코올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위장관을 자극해서 메스꺼움, 울렁거림, 식욕부진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입과 목이 건조해지면서 가래가 낀 느낌도 심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삼킴장애로 치료 중이시고, 물조차 삼키기 힘들 정도라면 단순 숙취보다는 삼킴장애와 더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어요.

만약 숨쉬기가 매우 힘들거나, 입술이나 손끝이 파래지는 청색증, 의식 저하, 고열, 심한 기침, 피 섞인 가래, 흉통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실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증상은 흡인성 폐렴, 기도 폐쇄 등 심각한 합병증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정리하자면, 현재 증상은 삼킴장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술을 마시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음주는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단순 숙취와 일부 증상이 겹칠 수 있지만, 삼킴장애 치료 중이시라면 숙취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현재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병원으로 방문하셔서 다시 한번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삼킴 장애와 가래, 울렁거림이 관련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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