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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은 사후피임약 복용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과 호르몬 변화 가능성이 커 보여요.
사후피임약에는 일반경구피임약에 비해 10배나 높은 고용량의 호르몬(레보노르게스트렐 또는 울리프리스탈)이 들어 있어서, 원래 몸이 준비하던 생리 주기를 갑자기 바꿔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자궁내막이 완전히 벗겨지지 않고 일부만 떨어져 나오면, 피가 오래 나오면서 양이 적고 색이 검게 보일 수 있어요.
이건 오래된 혈액이 천천히 배출되는 모습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피임약 복용 후에는 호르몬 변동이 커서 유방이 붓거나, 생리 때처럼 가슴이 아픈 증상이 1~2주 이상 이어질 수 있어요.
특히 이번 경우에는 8월 4일부터 출혈이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졌으니, 약 복용의 영향이 아직 남아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사후피임약 복용 후에도 드물게 배란이 될 수 있고, 그로 인한 임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요.
만약 이번 출혈이 평소 생리 양상과 전혀 다르고, 다음 생리 예정일(9월 초 전후)에 생리가 오지 않거나 가슴통증이 계속된다면 임신 테스트기를 한 번 해보시는 게 안전하겠어요.
정리해보자면, 이번 증상은 사후피임약 부작용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 가능성이 크고, 시간이 지나면 대개 호전됩니다.
그동안은 몸을 무리하지 말고, 출혈이 계속 길어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산부인과 진료를 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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