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지금 말씀해주신 증상들을 보면, 딱 하나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소화가 잘 안 되는 것부터 시작해서,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 상체 전체가 답답한 느낌까지 겹쳐 있다면, 위장 문제, 근육 긴장, 코로나 후유증, 그리고 요즘 운동으로 인한 영향까지 다 얽혀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먼저 기침을 오래 하셨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횡격막이 계속 긴장된 상태로 굳어버릴 수 있어요.
횡격막은 우리가 숨 쉴 때 계속 움직이는 근육인데, 여기가 너무 뻣뻣해지면 숨이 깊이 안 쉬어지고 가슴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리고 복부 쪽 압력도 같이 올라가니까 소화도 잘 안 되고요.
복근 운동을 다시 시작한 시점에 증상이 재발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설명이 돼요.
복근 운동이 횡격막을 더 긴장시키면서 다시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고요.
횡격막 탈장을 걱정하셨는데, 그건 보통 속쓰림이 심하거나 음식 먹고 나서 가슴 쪽으로 뭔가 올라오는 느낌이 있을 때 의심하게 돼요.
지금 설명으로만 보면 그런 전형적인 증상은 없어 보여서 꼭 탈장이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아요.
혹시라도 위 내시경을 받을 일이 있다면 그때 자연스럽게 확인이 가능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폐섬유화는 지금처럼 기침이 없고, 호흡곤란도 간헐적이라면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섬유화는 보통 기침이 오래 가거나 숨쉬는 소리가 이상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도 계속 불편감이 이어지면 폐 기능 검사 한 번쯤은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
그리고 예전에 좋아졌던 증상이 왜 다시 튀어나왔는지 그게 가장 속상하셨을 것 같은데요.
운동을 열심히 하셨던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근육이 다시 굳었을 수도 있고, 자율신경이 예민해졌을 수도 있고요.
다행히 상복부를 풀어주니까 소화불량이 조금 나아졌다고 하셨는데, 그게 아주 좋은 신호예요.
몸이 긴장을 풀어주면 회복할 수 있다는 뜻이거든요.
지금은 너무 무리해서 운동하시기보다는, 복식호흡이나 스트레칭, 몸을 이완시켜주는 방향으로 접근해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호흡곤란이나 두근거림이 자주 반복되면 심장이나 폐 쪽 검사는 한 번쯤 받아보시는 것도 좋고요.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주신 게 정말 잘하신 거예요.
지금처럼 하나씩 조심스럽게 접근하면서 회복해 나가시면 충분히 좋아지실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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