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증상은 전형적으로 여름철에 심해지는 피부 백선의 모습이에요.
곰팡이균은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땀, 운동, 물놀이 후와 같은 상황에서 쉽게 재발하는 특징이 있어요.
항진균제를 바르면 일시적으로는 좋아지지만, 피부 속 깊이 남아 있거나 다른 부위에 잠복해 있던 균이 다시 번식하면 계속 반복되는 것이죠.
우선 치료 측면에서는 항진균제를 증상이 사라진 시점보다 1~2주 이상 더 바르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야 눈에 보이지 않던 균까지 없애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매년 반복되거나 넓은 부위로 퍼진다면 피부과에서 경구 항진균제를 일정 기간 복용하는 치료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약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진료 후 사용해야 합니다.
생활 속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땀을 흘린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샤워를 하고, 피부를 충분히 말려주셔야 합니다.
특히 허벅지나 사타구니 같은 부위는 통풍이 잘 되지 않으므로 드라이기 찬바람이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잘 건조해 주세요.
속옷은 통풍이 잘 되는 면 소재로 입고, 너무 조이는 바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복이나 수영복은 한번 입으면 반드시 세탁하고, 땀에 젖은 옷을 오래 입고 있지 않도록 하셔야 합니다.
또 집안에서는 가능하다면 헐렁하고 시원한 옷차림으로 피부가 숨 쉴 수 있게 해주세요.
한 가지 추가적으로 중요한 점은 발과 손톱 관리예요.
과거 발톱무좀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보기에 깨끗해져도 미량의 곰팡이가 남아 재발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따라서 발도 매일 잘 씻고 말려주고, 양말도 땀이 차지 않도록 자주 갈아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약은 충분한 기간 사용하는 것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매년 반복된다면, 전문의 진료를 통해 먹는 항진균제 치료까지 고려하는 것이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있으니 진료를 한번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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