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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검사 후 해당 내용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당화혈색소(HbA1c)라는 것은 혈액 속에 있는 혈색소(헤모글로빈)와 혈당(포도당)이 결합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 몸에서 적혈구는 약 120일 정도 살면서 그 기간 동안 혈액 속 혈당 농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혈색소에 붙은 당화혈색소 양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2~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는 검사로, 식사 직전이나 직후 혈당 검사처럼 순간적인 혈당이 아니라 오랜 기간 혈당이 어느 정도 유지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정상적인 당화혈색소 범위는 대략 4.0%에서 6.0% 사이입니다.
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 의학적으로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6.0%는 이 정상 범위의 상한선 근처에 해당하는 수치로, '당뇨 전단계'에 해당합니다.
당뇨 전단계라 함은 당뇨병으로 완전히 진단되지 않았지만 혈당 조절이 정상 범위보다 약간 높아서 이 상태를 방치하면 당뇨병으로 진행할 위험이 있는 단계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6.0%라는 수치는 아직 당뇨병은 아니지만 혈당 조절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혈당 상승은 식사 습관, 운동량, 체중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최근 식사가 불규칙하거나 야간 근무 등으로 인해 새벽 시간에 간식을 자주 먹는 생활 습관이 혈당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19세의 나이에 110kg 정도의 체중은 비만으로 분류되며,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혈당이 쉽게 올라가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중 관리와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명치와 등통증, 그리고 가끔씩 나오는 지방변 증상은 췌장 문제와 관련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췌장은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을 만드는 기관인데, 췌장 기능이 저하되면 지방 분해와 소화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지방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명치 통증 역시 췌장염이나 위장 질환, 담낭 문제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계속된다면, 소화기내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현재 당화혈색소 수치가 6.0%로 8개월 전보다 상승한 것은 혈당 관리가 필요하다는 신호이며, 특히 비만과 생활습관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당뇨병으로 진단받을 단계는 아니지만 당뇨 전단계에 속하므로 당장 혈당 조절에 신경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지방변과 통증 증상은 췌장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니, 증상이 지속되거나, 많이 불편하실 경우에는 다시 한번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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