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만 보면, 현재 입원 중이고 CT 검사와 L튜브 삽입까지 받으셨던 상태로 보아 단순한 변비보다는 장운동에 일시적인 문제가 생긴 상황일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특히 복부 팽만이 심하고 변의가 없으며, 푸룬주스를 드신 뒤 통증이 급격히 심해졌다는 점을 보면, 의심해볼 수 있는 여러 상태 중에 마비성 장폐색의 가능성도 포함될 수는 있습니다.
마비성 장폐색은 장이 물리적으로 막힌 건 아니지만 장의 움직임 자체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태인데요,
이 경우에는 음식을 드시는 것보다는 장을 쉬게 하면서 회복을 기다리는 치료가 필요해요.
입원 중이라면 수액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유지하고, 상태에 따라 가스를 배출하거나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런 과정은 마비성 장폐색이 의심될 때도 흔히 이루어지는 치료 방식이에요.
다만 확실한 진단은 CT 소견, 복부 청진 결과, 진찰 소견 등을 포함해서 주치의 선생님이 가장 잘 판단하실 수 있어요.
현재 L튜브를 제거한 상태라면, 이후에도 복부 팽만이 계속되거나 변의가 회복되지 않는지, 장음이 들리는지 등을 계속 지켜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음이나 물처럼 부드러운 식이를 천천히 시작할 수도 있지만, 이런 시점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서 진행해야 해요.
무리하게 식이를 시작하면 증상이 다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죠.
지금처럼 병원에서 회복 중이라면, 조급해하지 마시고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안정적으로 치료받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몸이 많이 불편하겠지만 천천히 좋아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담당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시면 좋겠습니다!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