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신우신염으로 6월 5일부터 6월 12일까지 입원해서 항생제 치료를 받고 혈액검사, 소변검사 결과상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셔서 퇴원을 했습니다. 그런데 입원기간동안 양쪽 아랫배와 골반 특히 오른쪽 통증이 있어 말씀드렸더니 신장 쪽 문제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병원에서 처방해주신 진통제를 복용하였으나 약간은 통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혹시나 부인과 쪽 문제는 아닐까하여 문의드립니다. 마지막 생리 시작일은 5월 20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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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신염 치료 후에도 골반 통증이 지속된다면, 다양한 원인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우신염은 신장과 요로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지만, 골반 통증은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부인과적 문제를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몇 가지 가능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부인과적 문제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생리 시작일이 5월 20일이었다면,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라면 생리 예정일이 가까워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리 전 증후군(PMS)이나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골반염증성질환(PID) 등이 골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골반염은 자궁내경관에 번식한 세균이 자궁내막, 나팔관, 혹은 복강까지 퍼지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통증의 원인일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증 또한 골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로 자궁내막종이 형성된 경우 확인이 가능하지만, 작은 병변은 초음파로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인과 검사를 통해 자궁 및 난소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신우신염 치료 후에도 요로 감염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거나, 염증이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신우신염은 치료 후에도 잔여 증상이 남을 수 있으며, 추가적인 소변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근육통 또는 신경통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입원 기간 동안 움직임이 제한되었거나 특정 자세를 오래 유지했다면, 골반 주변 근육이나 신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물리치료나 자세 교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기타 복부 내 문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장 관련 문제(예: 과민성 대장 증후군, 변비 등)나 다른 복부 내 장기 문제도 골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나 내과적 검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가장 적절한 조치는 부인과 진료를 받아 자궁 및 난소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초음파 검사와 함께 필요한 경우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염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신장 초음파나 추가적인 요로 검사를 통해 신우신염의 잔여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골반 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꼭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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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