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최근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설사와 정상변이 반복되었고, 딱딱한 변을 본 뒤 항문이 따가우면서 소량의 피가 묻어났다가, 어제는 항문 혈관이 터진 듯한 출혈로 변기물이 생리처럼 붉게 물들었다니,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사진과 설명을 종합적으로 보면, 현재 나타난 증상은 치열 또는 치핵 같은 항문 출혈의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보입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변의 색이 정상적인 갈색이고, 피는 변에 섞여 있지 않고 겉에 묻은 상태이며, 배변 시 따가움과 함께 휴지에 묻어나거나 물에 피가 퍼진 양상이 있었다는 점에서 장출혈 같은 소화기 내부 출혈 보다는 항문 주변의 물리적 손상이 더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딱딱한 변이나 자주 배변하는 습관은 치열 같은 항문 열상이나 내치핵 또는 외치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고 하셨고, 최근 며칠간 설사와 기름진 음식, 술 섭취가 있었다면 항문 주변 피부가 반복적인 자극을 받아 손상되기 쉬운 환경이었을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과배변, 변비, 잦은 설사 등은 항문에 직접적인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작은 혈관이 터지거나 점막이 찢어져 일시적인 출혈이 생길 수 있고, 이는 대부분 1~3일 내에 자연히 멎으며, 이후에도 자극이 계속되지 않으면 회복돼요.
현재는 출혈이 거의 멈추었고, 피가 섞여 있는 게 아니라 묻어나오는 형태이며, 통증도 미약하게 남아 있는 정도라면 심각한 문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가 계속 반복되거나 피의 양이 다시 많아진다면 반드시 진료가 필요해요.
특히 출혈이 검은색 변과 함께 나타나거나, 복통, 체중 감소, 어지럼증, 두근거림 같은 빈혈 증상 등이 동반되면 위장관 출혈이나 대장염, 용종 같은 대장질환일 수 있으므로 바로 소화기내과에 가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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