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을 보면, 피임약을 하루에 먹는 시간대가 일정하지 않고 몇 시간씩 늦어진 경우인데요, 이럴 때 피임 효과가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가 걱정되시는 상황이에요.
우선 일반적으로 복합경구피임약(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제제)은 하루 복용 시간이 몇 시간 정도 어긋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권장되는 복용법은 되도록 같은 시간에 매일 복용하는 것이지만, 12시간 이내의 차이는 피임 효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즉, 오후 5시에서 밤 10시로 옮겨간 것도 12시간 이내라서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다만 8월 24일 토요일에 아예 깜빡하시고 익일 새벽 2시에 드신 부분은 "복용이 12시간 이상 지연된 상황"에 가까운데, 이런 경우는 피임 효과가 조금 낮아질 수 있겠어요.
그래도 복용을 완전히 건너뛴 게 아니라 지연 복용 후 이어서 정상 복용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전체적인 피임 효과가 크게 무너졌다고 볼 수는 없겠어요.
또 다낭성난소증후군(PCOS)이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PCOS 자체는 피임약의 효과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오히려 피임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게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죠.
정리하면, 5시간 차이 복용은 전혀 문제 없고, 토요일의 지연 복용은 피임 효과가 다소 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큰 위험 수준은 아니며, 이후 다시 정상 복용을 이어가고 계시니 전체적인 피임 효과는 유지되고 있다고 보셔도 됩니다.
다만 완전하게 안심하시려면 이번 주 정도는 추가로 콘돔 같은 보조 피임을 함께 사용해 주시면 더 안전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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