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사타구니와 항문 사이에 흰색 반점이 생겼고 흰점 부위에 흰색털이 보이기도 해서 백반증은 아닌가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습니다.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백반증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올려 주신 사진을 보면 사타구니와 항문 사이에 원형 혹은 타원형으로 보이는 경계가 뚜렷한 흰색 병변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점차 넓어진 것, 일부 부위에 털이 하얗게 변한 점을 고려해보았을 때 백반증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백반증은 색소세포의 파괴로 인하여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 탈색소성 질환을 말합니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체 백반증 환자의 약 30%에서 가족력이 발견되는 만큼 유전적 요인이 의심되고 있어요.
스트레스, 외상, 일광 화상 등이 백반증 발생에 보조적으로 작용하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은 다양한 크기의 원형 혹은 불규칙한 모양의 백색의 반점이나 탈색반으로 나타나며 피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발, 무릎, 팔꿈치 등의 뼈가 튀어나와 있는 부위와 눈 주위, 입 주위 등 구멍 주위에 잘 생길 수 있어요.
대개 육안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생 초기에는 병변이 육안으로 명확하지 않거나 다른 질환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어서 피부 조직검사, 우드등 검사, 색조검사 등을 통해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도 해요.
백반증은 보통 완치보다는 재색소화를 유도하고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칼시뉴린 억제제와 같은 국소 치료, 광선치료, 스테로이드 경구약 등을 치료를 위해 고려해볼 수 있어요.
또한 장기간 안정된 부위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흡입 수포술, 세포 이식술 등 외과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백반증의 경과는 환자마다 다르며 이를 예측하시는 것은 불가능해요.
색소가 소살되는 시기와 소실이 멈추는 시기가 끊임없이 반복될 수 있으며 저절로 돌아오는 경우는 드뭅니다.
보통 조기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시면 진행 속도를 늦추실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가까운 피부과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또한 피부 외상이나 염증, 반복적인 마찰, 염색약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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