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현재 발생하고 있는 증상으로 인하여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느끼시는 하복부 통증과 유방 압통, 냉 변화는 경구피임약 중단 후 나타날 수 있는 호르몬 변화, 배란통, 월경전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고, 냉과 가려움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면 비특이적 질염 또는 새로운 감염 가능성도 있어요.
만약 냄새가 강하거나, 분비물 양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혹은 열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증상들은 피임약 중단 시기와 겹쳐 있어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먼저, 경구피임약은 여성 호르몬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며 배란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요.
3년간 피임약을 복용하면 몸은 인위적인 호르몬 환경에 익숙해지는데, 피임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신체가 다시 자연생리주기로 돌아가려 하면서 호르몬 변화가 크게 일어날 수 있어요.
이 과정에서 자궁과 난소 부위의 통증, 가슴이 민감해지고 뻐근한 압통이 생길 수 있어요.
대다수는 일시적이며 다음 생리 주기가 돌아오면 점차 호전되지만, 가끔은 수개월 동안 주기적 불편함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어요.
두 번째 가능한 원인은 배란통이에요.
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배란이 억제되어 배란통이 거의 없으나, 중단 후 첫 자연주기에서 다시 배란이 시작될 수 있어요. 배란기에는 난포가 터지면서 복부 한쪽이나 중간에 일시적인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배란통은 수시간에서 2~3일까지 지속될 수 있어요.
또한, 다음 생리 예정일이 8월 1~5일로 임박했다면, 생리전증후군(PMS) 역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생리전증후군은 보통 생리 전 1~2주 전부터 가슴 압통, 하복부 팽만감, 감정 변화 등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요.
세 번째로, 냉의 색 변화와 가려움은 질염의 신호일 수 있어요.
연녹색 혹은 하얀색 분비물, 가려움은 칸디다(흰색, 찐득하고 가려움), 트리코모나스(녹색, 거품, 냄새, 심한 가려움), 세균성 질염(회백색, 비린내) 등에서 자주 보이지만 기존 검사는 모두 음성이었다고 하셨으니 현재는 비특이적 질염이나, 호르몬 변화로 인한 일시적 질 내 환경 변화일 수 있어요.
피임약 중단 후에는 질 내 환경이 불안정해져 민감도가 증가할 수 있으니, 새로운 세균 감염이나 곰팡이 감염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해당 증상은 여러 가능성이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되어 불편하시거나, 걱정이 많이 되신다면, 추가적인 검사와 진료를 통해 다시 한번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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