묽은 변과 잦은 배변 욕구 원인은?

Question

매스껍고 엄청 설사는 아닌데 조금 묽은 변이 나와요 체 한 것 처럼 하는데 체 한 것 같진 않아요
자꾸 화장실 가고 싶은 배 아픔이 있는데 또 가면 안 나와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묽은 변 양상 및 체한 것 같은 증상으로 인하여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이러한 증상은 전형적으로 소화기계에 경미한 이상이 있거나 각종 생활 습관이나 스트레스, 음식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증상은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경미한 장염입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었거나, 위장관에 일시적으로 자극이 있을 때 가벼운 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때는 극심한 설사보다는 조금 묽은 변과 속 불편함, 복통이 주요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복통이나 잦은 화장실 신호가 나타나지만, 정작 변은 바로 나오지 않는 경우도 흔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질환은 명확한 해부학적 문제 없이 주기적으로 복부 불편감, 설사 또는 변비, 배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 등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습관, 수면 부족 등이 주요 유발 원인이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만성적인 증상까지 다양하게 겪고 있습니다.

소화불량 및 소화기 민감성 증가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기름진 음식을 먹었거나 평소와 다른 식사를 했다면 소화기의 일시적 부하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져 변 상태가 묽어지고,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대체로 심각한 내과적 질환이 아니기에, 당장 큰 위험은 없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으로는 우선 자극적인 음식(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 유제품, 커피, 알코올 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미지근한 물이나 끓인 보리차 등으로 자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자극이 덜한 죽, 미음, 부드러운 밥 등으로 소량씩 자주 식사하는 것이 소화기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복부가 아플 때는 찜질팩이나 따뜻한 수건 등으로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가능한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의 회복을 도와줘야 합니다.

만약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 피가 섞이거나, 검은색의 변을 보는 경우, 극심한 복통이나 반복되는 구토, 입맛이 전혀 돌아오지 않는 경우, 증상이 3일 이상 계속되고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에는 소화기내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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