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임신 가능성으로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어제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진 뒤 오늘 오전 10시 59분쯤 사후피임약을 복용하셨고, 이후 약 5시간 뒤 다시 관계를 가졌는데 콘돔이 찢어지면서 질내 사정이 이루어진 상황이라면, 복용했던 사후피임약의 효과는 두 번째 관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사후피임약은 복용 이전에 있었던 관계로 인해 배란을 억제하거나 수정 및 착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므로, 복용 이후에 다시 성관계를 가진 경우에는 새로운 임신 가능성이 생깁니다.
현재 생리 예정일까지는 약 5~6일 정도 남아 있으며, 평소 주기에 따르면 배란일은 이미 지났을 가능성이 높지만, 스트레스나 사후피임약 복용으로 배란 시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히 예측하긴 어려워요.
정자는 여성의 생식기 내에서 최대 3~5일 정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배란이 늦어진 상태였다면 이번 관계로 인한 임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추가로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임신을 막기 위한 보다 안전한 방법일 수 있어요.
단, 같은 생리주기에 응급피임약을 2회 이상 복용하는 것은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고, 생리 주기 변화나 출혈, 배란 이상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산부인과 진료 후 처방 가능한 약 중 울리프리스탈 성분의 ‘엘라원’은 120시간(5일) 이내 복용 가능하여, 이번과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레보노르게스트렐 제제보다 더 적합할 수 있어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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