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생기는 빨간 반점과 물집 원인은?

Question

손에 갑자기 빨간 반점?물집같은게 생겨요
간지럽지도 않고 3-4일이면 점점 사라지긴 하는데 이게 무슨 증상이고 생기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피부에 발생한 사진과 같은 양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진을 보면 손가락과 손등, 손가락 마디 부위에 작고 둥근 붉은 반점과 약간 도드라진 물집 형태의 병변이 관찰돼요. 이런 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한포진,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 자반증 등이 있어요.

한포진은 손가락이나 손바닥, 발에 1~2mm 크기의 작은 수포(물집)가 무리지어 생기는 질환이에요. 
주로 스트레스, 땀, 자극 물질(세제, 고무장갑 등), 금속 알레르기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고, 보통 가려움이 동반되지만 간혹 가려움 없이 물집만 생겼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해요. 한포진은 보통 2~3주 안에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괜찮아요.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은 특정 화학물질, 금속, 세제, 향료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손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생길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가려움 없이 반점만 나타날 수도 있어요. 평소에 새로운 세제나 화장품, 금속 액세서리 등을 사용한 적이 있다면 이로 인한 반응일 가능성도 있어요.

자반증은 피부 아래 작은 혈관이 터지면서 생기는 붉은 점이에요. 만졌을 때 살짝 볼록하거나 따가운 느낌이 있을 수 있고, 특별한 통증이나 가려움 없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요. 주로 외부 압력, 미세한 외상, 혈관의 일시적 약화 등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사진상으로는 심한 염증, 진물, 부종, 궤양 등은 보이지 않아서 급성 감염이나 심각한 피부질환의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증상이 3~4일 정도 지나면 점차 사라진다고 하셨으니, 일시적인 자극이나 체질적 요인, 혹은 경미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요.

우선 손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자극적인 세제나 화학물질 사용을 줄이며,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물집이 터졌을 때는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깨끗이 관리하고 필요시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증상이 반복되거나 점점 심해지거나, 통증·부종·열감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피부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고, 주치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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