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상황을 보면 생리 끝난 직후인 7월 3일에 관계가 있었고, 7월 6일에도 몇 차례 관계를 가졌다고 하셨네요.
생리 주기가 일정하다면 생리 직후는 일반적으로 배란기와는 거리가 있는 시기라 임신 가능성이 낮은 편이에요.
또 관계 중 사정이 질내가 아닌 입 안이나 다른 부위였고, 클리토리스 쪽에 묻은 정액은 바로 닦아냈다면 정액이 질 안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확률이 낮다고 해서 임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특히 항문성교 후 체위 변경 중 질 입구에 정액이 묻었거나, 남자친구가 정확히 사정 위치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죠.
사정 전 분비되는 쿠퍼액에도 정자가 소량 함께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한 질외사정은 안전한 피임법이 아니에요.
지금으로선 관계 후 72시간 이내라면 사후피임약 복용도 고려해볼 수 있어요.
아니면 관계 후 2주 정도 지난 시점에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거나, 병원에서 피검사를 받으면 보다 확실한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상황을 계기로 피임에 대해 좀 더 확실한 방법을 쓰는 걸 권해드려요.
계속해서 불안한 마음을 갖는 것보다, 앞으로는 콘돔이나 경구피임약 등 신뢰도 높은 피임법을 활용해 마음 편하게 지내는 게 좋겠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상황을 잘 정리해서 대응하면 괜찮을 거예요.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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