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증상이 지속되고 치료 효과가 미미한 경우, 환자분께서 겪고 계신 증상이 단순한 세균성 방광염이 아닌 신경성 방광염 또는 간질성 방광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질성 방광염은 만성적인 방광 통증과 빈뇨를 특징으로 하며, 세균 감염 없이도 염증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재 소변량과 횟수를 고려했을 때, 다뇨와 빈뇨 증상이 확실히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방광 기능의 이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 섭취량이 하루 1.5리터로 적절한 수준이지만, 소변량이 많고 잦은 배뇨가 지속된다면 방광의 과민 상태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방광염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한 질환입니다. 꽉 끼는 하의의 착용을 피하고, 성관계 후에는 반드시 소변을 보아서 방광을 비워내고, 소변을 본 다음에는 항상 앞에서 뒤쪽으로(요도 입구에서 항문 쪽으로) 닦아내주는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또한 카페인, 알코올, 매운 음식 등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방광 이완제와 항생제의 효과가 미미하다면, 다른 약물로 변경하거나 추가적인 치료 옵션을 논의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간질성 방광염이 의심된다면,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또는 방광 내 약물 주입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복용이 효과적이라면,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복용량과 기간을 조절해야 합니다.
항생제의 장기 복용은 내성 문제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세균 감염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방광 기능과 신경계 상태를 더 면밀히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닥터나우 앱 내 '증상 진료' > '방광염/질염' > 원하는 의사를 선택하여 진료를 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