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여자친구가 배란일 3일 전이라서 임신 가능성이 완전히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더불어 지난 주 사후피임약을 복용했기 때문에 이후 배란일 예측은 더 어려워질 수 있는데요,
사후피임약은 일반경구피임약에 비해 10배나 높은 고농축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복용하게 된다면 체내 호르몬 농도를 일시적으로 변화시켜 규칙적으로 배란을 하던 사이클을 교란시킬 수 있죠.
사실 이런 원리로 배란을 미뤄서 피임을 하게 하는 원리가 되기도 하죠.
그래서 배란일을 정확하게 추측할수 없는 상황에서 지난 주 복용한 사후피임약의 피임효과는 보장할 수 없고, 배란일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임신에 대한 확신은 더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여져요.
다만, 질내사정을 하지 않았고 쿠퍼액만으로 임신될 확률은 낮은 편이에요.
사후피임약을 또 먹을지 고민될 수 있는데, 지난주에 복용한 지 얼마 안 돼서 또 먹으면 호르몬 부담이 클 거예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후피임약은 고농도의 호르몬제이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기간인 1주사이에 여러번 복용한다면 신체에 무리가 갈수 있어요.
더불어 두번 복용한다고 피임효과가 또 보장되지않고 오히려 피임효과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도 있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사후피임약을 무조건 처방받아 먹기보다는 병원에 가서 상담받아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혹시 몰라서 임신 여부를 확인하려면 관계 후 2주 정도 지난 4월 7일쯤 아침 첫 소변으로 임신테스트기를 해보는 게 가장 정확해요.
만약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이 나오면 산부인과를 방문해서 초음파나 혈액검사를 받아야 해요.
임신이 맞다면 유지할지 유지를 하지 않을지 고민될 수도 있으니까,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고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생리 예정일까지 기다려보고 이상이 있으면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