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밑 작은 점, 조직검사 필요할까요?

Question

왼손 엄지 손톱 밑에 1미리도 채 안되보이고, 점인지 외상으로 인한 딱지인지 구분이 안되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주 작아 육안으로 식별도 어려운데요. 손바닥이나 손톱밑에 생기는 점은 흑색종일 수도 있다고 하여 질문드립니다. 피부과에서 조직검사가 필요할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지금 말씀해주신 상황을 보면, 왼손 엄지 손톱 밑에 아주 작고 1mm도 안 되는 점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생겼는데, 이게 외상으로 인한 딱지인지 아니면 진짜 점인지 구분이 안 가는 상태라고 하셨네요.
또 손톱 밑에 생기는 점은 흑색종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걱정되시는 것 같고요.

일단 크기가 그렇게 작고, 최근에 발견된 것이며 외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있다면 당장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흑색종은 물론 손톱 밑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흔한 건 아니고, 대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크기가 커지거나 색이 진해지고, 손톱을 따라서 세로줄 모양으로 퍼지기도 하고, 손톱 밖 피부까지 번져나오는 특징이 있어요. 
그리고 모양이 뚜렷하지 않고 경계가 불규칙하거나 비대칭적인 경우도 많고요.

하지만 지금은 크기도 작고, 아직 그런 변화가 보이지 않는 초기라면 굳이 당장 조직검사까지 해야 할 단계는 아닐 수 있어요. 
다만 이런 경우엔 점의 크기 변화를 좀 지켜보는 게 좋습니다. 
한 1~2주 정도 관찰해보시고, 색이 더 진해지거나 넓어지거나, 손톱이 자라는 방향을 따라 변형이 생기거나, 혹은 통증 같은 게 느껴진다면 그때는 바로 피부과에 가보시는 게 좋아요.

또 만약 과거에 이런 게 없었는데 새로 생겼다거나, 가족 중에 피부암 병력이 있다거나, 이전에도 비슷한 점들이 자주 생긴 적이 있다면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도 있고요.

지금 상황만 보면 조직검사가 당장 꼭 필요한 건 아닐 수 있고, 경과 관찰 후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는 방향으로 생각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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