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니 최근 질염과 방광염을 함께 앓으시면서 꽤 많이 불편하고 피로하셨을 것 같아요.
산부인과에서 가드넬라, 캔디다, 유레아플라즈마 파붐 같은 균이 나왔다면, 각각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그리고 요도염이나 방광염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균이라 지금 드시고 있는 약은 그 균들에 맞춰서 처방된 걸 거예요.
소변이 조금만 마려워도 꼭 참을 수 없다는 느낌, 자주 소변이 마려운 증상은 방광염 증상이 아직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거나, 방광이 예민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방광염을 두 번이나 연달아 앓으셨고, 지금도 회복 중이라면 방광 점막이 아직 덜 회복된 상태라서 조금만 자극이 와도 소변을 보고 싶다고 느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카페인도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커피는 이뇨작용이 있고 방광을 자극할 수 있어서, 지금처럼 방광이 예민할 때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거든요.
하루에 커피를 여러 잔 드셨다면 그게 한몫했을 수도 있어요.
당뇨를 걱정하시는 것도 이해가 돼요.
당뇨일 경우에도 자주 소변이 마렵거나 밤에도 자주 깨서 화장실을 가는 증상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지금처럼 명확하게 방광염 진단을 받은 상황에서는 당뇨보다는 방광염 후유증과 커피의 영향일 가능성이 더 커 보여요.
물론 계속 증상이 오래 가거나 갈증, 피로, 체중 변화 같은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피검사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고요.
지금처럼 유산균을 함께 드시는 건 정말 잘하고 계신 거예요.
질 내 환경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약 복용 후 생길 수 있는 장내 불균형을 조금이나마 예방해주니까요.
당분간은 커피 섭취를 좀 줄여보시고, 물을 너무 많이 마시기보단 자주 조금씩 마시면서 방광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보세요.
그리고 너무 힘드시다면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 다시 가셔서 증상이 남아 있는지, 혹시 다른 치료가 필요한지도 체크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두 주 동안 힘드셨을 텐데, 조금만 더 회복 시간 가지시길 바랄게요.
질문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닥터나우 '건강매거진'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