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4주에 담배 냄새가 묻은 사람과 1시간 정도 같은 공간에 있었던 상황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군요.
간접흡연에 관해서는, 1시간 정도의 3차 간접흡연(담배 냄새가 묻은 사람과의 접촉)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셨고, 공기청정기도 작동 중이었다면 노출 정도는 더욱 감소했을 것입니다. 간접흡연의 위험은 주로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될 때 증가합니다.
숨가쁨에 관해서는, 임신 중기에는 자궁이 커지면서 횡격막을 압박하고 폐 용량이 감소하여 숨가쁨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여기에 마스크 착용과 대화로 인한 활동이 더해져 숨가쁨을 더 느끼셨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숨가쁨만으로는 태아에게 산소 공급이 부족해질 정도는 아닙니다. 태아는 산소 공급에 있어 우선순위를 가지며, 어머니의 몸은 태아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도록 조절됩니다.
다만 지속적인 심한 숨가쁨이나 다른 증상(가슴 통증, 심한 두통, 현기증 등)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처럼 숨가쁨 외에 다른 증상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