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지금까지 오랜 기간 동안 복합적인 복통과 소화기 증상, 간헐적인 극심한 통증을 반복해 오셨고, 최근에는 통증이 더 심해지고 일상생활에까지 영향을 주는 상황이시네요.
그동안 여러 검사를 받으셨고, 과민성대장증후군 진단은 받았지만, 반복되는 심한 통증과 소화불량, 초록색 변, 미열, 심장 누르는 듯한 느낌, 등통증까지 동반되고 있다면 더 이상 단순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만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기능성 장질환으로 생명을 위협하진 않지만, 지금처럼 3~5분 동안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의 통증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고, 음식 섭취 후 증상이 심해지며, 미열과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담낭염, 췌장염, 드물게는 복막 관련 질환 등 다른 기질적인 문제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7년 전 맹장과 관련된 진단에서 “맹장 자체보다는 주변 염증이 영향을 주는 경우”라고 설명들으셨고, 맹장을 절제해 증상이 나아진 사례도 있었다면, 그 이후 지금까지의 변화도 맹장이나 우하복부 인접 장기와 관련된 문제일 수도 고려해봐야할 것 같아요.
지금처럼 증상이 악화되고 있고 초록색 변이나 발열, 등통증 같은 전신 증상이 생긴 경우에는 단순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로는 놓칠 수 있는 장 염증이나 복강 내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현재 통증이 심하고 호흡 곤란, 식은땀, 전신 쇠약감 등이 동반된다면, 119를 부르시거나 응급실로 내원하셔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어요.
적어도 복부 CT 재검이나 피검사 등을 통해 다시 확인이 필요할 것 같아요.
원인에 대해 확실히 파악이 어렵다면 전문적 진단이 가능한 상급종합병원 소화기내과에서 진료를 보시는 것도 필요해보여요.
여태껏 잘 참아오셨지만, 지금은 더는 참지 마시고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시면 좋겠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꼭 지금이라도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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