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자궁내막증으로 비잔정 복용 중에 깜빡하고 복용을 안 한 후 2~3일 내로 나타난 증상이 생리 증상인지 부정출혈 증상이었는지, 가임기는 어떻게 에측해야할지, 가임기시 성관계 시 콘돔, 질외사정 외에 사후피임약이 필요할 지 궁금하고 걱정되시는 것 같습니다.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해당 질출혈 증상은 생리가 아닌 부정출혈 증상이며 비잔정은 배란을 억제해 일반적인 가임기 계산은 무의미하며 성관계 시 피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먼저 비잔정은 디에노게스트 성분의 난포호르몬제 및 황체호르몬제입니다.
호르몬을 조절하여 자궁내막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에요.
배란 억제의 효과는 있지만 피임 효과는 보장하지 않는 약물로 경구피임약과 동일한 효능은 기대하시기 어렵습니다.
비잔정은 배란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을 얇게 유지하여 자궁내막종의 재발을 막는 호르몬제에요.
복용 누락 시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질출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는 생리와 유사해 보일 수는 있지만 생리가 아닌 호르몬 철회성 출혈, 즉 부정출혈입니다.
비잔정 복용을 재개한 후 멈춘 것은 호르몬이 다시 보충되어 나타난 증상이에요.
따라서 생리 주기가 끝난게 아니라 약물을 복용해서 멈춘 것으로 보셔야 합니다.
비잔정은 배란을 억제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의미의 가임기 계산은 무의미해요.
하지만 복용 누락이 3일 이상 연속되었다면 배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출혈이 있었고, 그 전후로 성관계가 있었다면 임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워요.
따라서 비잔정을 복용하고 계실지라도 피임은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임 방법으로는 콘돔을 사용해주시길 바라며 질외사정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질외사정은 실제로 완전한 피임 방법이 아니며 피임 실패율이 약 20%정도로 낮지 않아요.
실제로 사정이 없었더라도 남성의 쿠퍼액만으로도 임신이 된 사례가 있는 만큼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완전한 피임을 위해서는 콘돔을 사용해주시고 만약 피임을 제대로 하지 못하셨다면 사후피임약을 고려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비잔정 복용 중 사후피임약을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호르몬 균형이 더 심하게 흔들릴 수 있어 추천 드리지 않아요.
따라서 다른 피임 방법보다는 콘돔을 반드시 사용해주시길 권장 드려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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