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을 정리해보면, 경구피임약을 삼킬 때는 걸린 느낌이 없었고, 이후 음식이나 음료도 드셨으며, 복용 10시간이 지난 시점에도 목에 이물감이 간헐적으로 느껴진다는 거네요.
우선 실제 알약이 10시간 이상 식도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삼키는 순간 걸렸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고, 이후에 음식과 음료를 섭취하셨다면 약은 이미 위로 내려갔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지금처럼 침 삼킬 때 이물감이 잠시 사라졌다가 다시 느껴지거나, 며칠째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면 이는 알약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인후두 이물감(Globus sensation)’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트레스나 위식도역류(역류성 식도염), 혹은 목 근육 긴장으로도 비슷한 증상이 자주 나타날 수 있어요.
피임 효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약이 식도를 통과하지 못했다면 삼키자마자 바로 이물감, 통증, 삼킴 곤란이 뚜렷하게 나타났을 것이고, 음식이나 물을 마셔도 전혀 호전이 없었을 거에요.
현재처럼 음식 섭취 후 이물감이 잠시 사라지는 경우는 약이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식도나 목의 민감한 반응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따라서 피임약은 정상적으로 흡수되었을 것이고 피임 효과에 문제는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다만 이물감이 며칠씩 자주 반복된다면 단순히 약 때문이 아니라 위식도역류, 후비루(코에서 목으로 점액이 넘어가는 증상), 또는 스트레스와 긴장에 의한 인후두 근육 긴장 같은 원인일 수 있으니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증상이 심해지거나 삼키기 힘들 정도라면 더 빨리 진료를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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