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관련 1개의 답변

•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2025.07.22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상황에 많이 당황스러우셨겠어요.
  먼저 헤르페스 2형(HSV-2)은 일반적으로 성접촉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이긴 하지만, 한 번 감염되면 몸속에 평생 잠복하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평소에는 전혀 증상이 없더라도 특정 시점에 면역이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재활성화되어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되거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피곤하거나, 감기처럼 다른 질환으로 몸 상태가 떨어질 때 검출될 수 있죠.

  또 검사의 민감도나 방식에 따라 이전에는 검출이 안 되다가 이번에 처음 발견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레아플라즈마 유레아티쿰 치료 후에 질 내 환경이 변화하면서 기존에 잠복해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활성화됐을 가능성도 있고요.
  남자친구분이 검사에서 음성이라 해도, 헤르페스는 무증상인 경우가 매우 많고, 보통 혈액검사는 항체를, PCR검사는 바이러스 자체를 확인하는데, 상황에 따라 모두 음성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꼭 남자친구가 전파했다고 단정하기도 어렵고, 본인이 과거 언제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기도 어렵습니다.

  감염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검사는 현재 없습니다.
  혈액검사로 항체 유무를 보는 방법이 있지만, 이마저도 감염된 지 몇 주~수개월이 지나야 양성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즉, 정확한 감염 시기나 경로를 밝히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현재 검출된 건 바이러스가 잠복에서 깨어났거나, 이번에 처음 활성화된 걸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질문자님의 건강을 잘 돌보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도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지금 많이 불안하고 복잡한 마음이 드시겠지만, 스스로를 너무 탓하거나, 확신할 수 없는 감염 경로를 억측하며 괴로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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