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외음부 가려움과 냄새 원인은?

Question

안녕하세요 24주차 임산부 입니다.
21주에 태교여행으로 베트남을 다녀 온 후
이미지에 표시된 부분이 너무 가렵고,
하루 생활한후에는 냄새가 좀 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인지, 병원내원을 해야하는지
내원하면 어떤 치료를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임신 21주 차에 베트남을 다녀온 후 외음부에 심한 가려움과 함께 발적과 수포가 발생하고 악취도 나서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현재의 증상은 피부염, 습진, 질염의 가능성이 있으며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시는 것을 권유드려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먼저 해당 증상은 외음부의 피부염 또는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여행 중 새로운 비누나 세제, 속옷, 수영장이나 바닷물 등 물에 노출이 되면서 알레르기 반응이나 자극성 피부염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어요.

또는 임신 중에 호르몬 변화로 질 내 환경이 바뀌면서 세균이나 곰팡이가 쉽게 증식해 질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질 내에 염증이 생기면 분비물이 많아지고 자극적인 분비물이 외음부로 흘러 나올 수 있어요.
이 분비물이 피부를 자극하면서 가려움, 발적, 수포, 냄새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여름이나 땀이 많을 때는 자극이 더 심해져서 외음부 피부염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또는 습하고 더운 지역에서 땀이 차거나 옷이 꽉 조였을 경우 마찰로 인해 외음부 피부에 습진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증상이 지금처럼 심하게 가려움이 있고 냄새까지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셔야 해요.
특히 임신 중 감염은 태아의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또한 임신 중 수포와 가려움은 헤르페스 단순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특히 임신 중 처음 감염되면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진료를 보셔야 해요.

일단 통기성이 좋은 면소재의 속옷을 착용하면서 비누나 여성청결제 사용은 자제하고 미온수로 부드럽게 씻어주세요.
씻은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켜주고,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가려워도 절대 긁지 마세요.
그리고 빠른 시간 내에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내원 시 임산부에게 임신 주수에 맞춰 안전한 범위에서의 연고나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등의 처방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병변의 모양, 수포, 분비물 등 검사를 한 뒤에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받고 경과를 관찰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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