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걸 쭉 들어보니까, 최근 성관계 이후에 걱정이 돼서 산부인과 가셔서 균검사를 하셨고, 가드넬라랑 칸디다균만 나왔다는 거네요.
일단 이 두 균은 꽤 흔하게 나오는 질환들이에요.
특히 가드넬라는 세균성 질염을, 칸디다는 곰팡이성 질염을 일으키는 균이라서, 성관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수도 있지만, 몸 컨디션이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자연스럽게 균이 증식해서 생기는 경우도 정말 많아요.
지금 감기 기운이 있고, 기침이나 가래가 심하고, 또 오픈 준비하시느라 인테리어 공사까지 하면서 몸이 많이 피곤하다고 하셨잖아요.
이런 몸 상태가 되면 누구라도 면역력이 뚝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피부에 발진처럼 뭔가 올라오는 것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가 있으셨다면, 피곤하고 컨디션이 나쁠 때 아토피 피부가 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발진이 올라오는 경우가 정말 흔합니다.
에이즈나 HIV 초기 증상을 찾아보면 감기 비슷한 증상, 발진, 이런 게 나오긴 하지만, 사실 그런 증상만 가지고는 절대 HIV 감염 여부를 판단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초기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그게 꼭 특이하게 나타나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감기, 몸살이랑 구분이 잘 안 될 정도거든요.
지금 상황만 보면, 단순히 몸이 많이 지치고 면역이 떨어져서 생긴 감기 증상이나 아토피성 피부 발진일 가능성이 훨씬 높아 보여요.
그래도 불안이 계속되면 혼자 끙끙 고민하지 마시고, 병원 가셔서 HIV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간단한 혈액검사로 확인할 수 있고, 결과가 나오면 지금 느끼는 이 불안감도 많이 줄어들 거예요.
정리하면, 지금 증상만으로 HIV 감염을 의심할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마음이 계속 불안하시다면 꼭 검사로 확실하게 확인해보시고, 몸은 조금이라도 쉴 수 있게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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