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증상이 우울증에 해당하나요?
현재 고3이고 어릴때부터 가정환경, 학교생활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초-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꽤 많았었는데,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빈도가 줄었습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공허한 마음은 늘 지니고 있습니다. 삶의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1학년 때 성적이 좋지 않아 2학년이 되고서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만큼 공부에 목숨을 걸고 했는데 그때부터 조금씩 우울감이 다시 심해진 것 같습니다. 2학기 2회고사를 삐끗하고 집에서 3일은 울었다 잠들었다 한 뒤로 3학년 겨울방학부터 지금까지 제대로 공부를 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나태하게 살고 있습니다. 밥을 먹는 것, 눈을 뜨는 것, 걷는 것, 책상에 앉는 것, 폰을 보는 것 등 이전엔 아무렇지 않게 했던 것들이 이젠 저에게 무거운 업무 같은 일이 되었습니다.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과거의 저로 돌아간 것 같다는 생각에 언제까지 이렇게 사려나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우울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