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6월 18일부터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셨고, 생리 5일째부터 복용하셨다면 약 복용 후 7일이 지나면 피임 효과가 안정적으로 생깁니다.
따라서 6월 25일 이후의 성관계는 피임 효과가 충분히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6월 23일과 24일은 약 복용 초기에 해당되긴 하지만, 그 이후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해 오셨고 콘돔까지 함께 사용하셨기 때문에 이중 피임 효과가 있었던 상황입니다.
6월 30일 이후에 흰 분비물이 나왔다는 건 배란점액일 수도 있지만, 초음파 결과를 보면 6월 28일엔 난포가 0.3~0.4cm로 아직 성숙되지 않은 상태였고, 7월 1일에는 난포가 보이지 않아 배란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었다면 실제 배란이 일어났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배란테스트기도 6월 29일, 7월 1일 모두 음성이었으니 호르몬 측면에서도 배란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보여요.
7월 1일 관계 중 콘돔이 파열된 일이 있었지만, 남자친구가 사정을 하지 않았고 정액이 묻어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으며, 마지막에 사용한 콘돔은 파열 없이 물풍선 확인까지 완료되었다고 하셨으니 정액이 질 내로 유입되었을 가능성도 낮습니다.
경구피임약을 규칙적으로 복용한 상태였다면 피임 효과는 충분했을 거예요.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고, 사후피임약을 복용해야 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이후 생리 예정일이 지연되거나 몸에 이상 증상이 있다면 확인 차원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보는 것도 좋고, 마음이 계속 불안하시다면 산부인과에서 상담을 받아보셔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 관리해 오셨고, 특별히 우려할 만한 상황은 없어 보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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