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생각이 안나는데 이것도 우울증인가요
눈물은 안 나고 그냥 집에만 있어요. 샤워도 귀찮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만 합니다. 슬픈 생각은 안나고 그냥 아무 생각이 안나요. 현실에는 무관심해지고 인터넷 세상에 몰입합니다. 집안에선 우울증인 거 같다는데, 전 눈물이 날 거 같다거나 슬프다는 감정은 안 들거든요. 그냥 아무 생각도 감정도 없어요. 다만 성적인 것에 관심이 증가했는데, 일상이 무료해서 그런 자극적인 것만 찾는 것 같아요. 움직이는 것도 안 하다보니 체중도 확실히 많이 증가했고, 실제 사람 - 가령 가족 - 과 의사소통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문을 잠그고 방 안에 있어요. 잠은 거의 안 자요. 핸드폰 하느라 잠도 안 자거든요. 누군ㄱ 제 상태가 좋지 않은 건 알겠는데, 우울증이라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없어서 우울증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게을러진 거 같기도 하고...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가기로 하긴 했는데, 그냥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그리고 우울증이라는 게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찾아오는지도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