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임신가능성으로 인해,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임신 가능성은 낮으나 쿠퍼액으로도 임신이 가능하다 보니, 정확한 임신 여부 확인은 생리 예정일 이후 테스트를 통해 확실히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피임 방법을 ‘정확히 따랐다고 가정'할 경우 콘돔의 피임률은 95%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임 방법을 ‘정확히 따랐다는 가정을 빼면’ 콘돔의 피임 성공률은 약 80~90%입니다.
우선 입안에 사정한 것 같은 경우 질 내 사정이 아니라서 임신과는 무관합니다.
콘돔이 말려들 갔으나 질 안에서 빠지진 않고 뺄 떄 나온 걸 보아서 콘돔의 효과는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콘돔을 쓰고 안에 물이 있던 것은 아마 정액인 듯 보입니다.
다만 콘돔이 찢어진 경우는 임신의 위험성은 존재하긴 해요.
다만 이론상 순수한 쿠퍼 액 자체에는 정자가 없다고 하지만, 영국 산부인과 학술지 Human Fertility에 실린 쿠퍼 액 속 정자 유무를 확인한 연구 내용에 따르면 정자가 포함된 쿠퍼액과 없는 쿠퍼액이 모두 확인되었으며, 피험자 41%의 쿠퍼액에서 정자가 확인됐다는 연구가 있어요.
임신테스트기 또한 마지막 관계 후 10~14일 후에 검사를 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합니다.
만약 5월 6일이 마지막 관계일이라면 일반 임신테스트기로 검사를 하는 경우 5월 20일에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여 검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혹은 얼리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여 5월 16일 아침 첫 소변으로 검사를 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테스트기는 본인이 마지막으로 성관계 후 10~14일 후에 아침 첫 소변으로 검사를 해야 하며 얼리 임신테스트기의 경우는 10일 일반 임신테스트기의 경우 14일입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주기가 일정한 경우도 있지만 여성의 생리 불순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질환, 생활 습관, 호르몬 불균형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질병으로는 자궁근종,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 있고, 생활 습관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식습관, 비만, 거식증, 과도한 운동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불균형 역시 생리 불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리가 평소보다 지연된다고 해서 임신을 원인으로 꼽기 어려우며 꼭 그때 생리한다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콘돔을 사용하셨다면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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