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새끼발가락 옆 사이의 빨개짐이 무좀일지,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무좀의 초기증상일수도 있으나 가려움증이 없기 때문에, 최근 오래달리기로 인한 마찰 자극으로 인한 가능성이 더 높아 보여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무좀(백선)이란 백선균 또는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가 피부각질층, 모발, 손발톱에 감염 결과 발생되는 피부질환을 말하는데요.
발가락 사이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허옇게 되거나 갈라지며 각질이 벗겨지기도 하며, 불쾌한 발냄새, 가려움증, 물집, 각질이 가루처럼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러한 증상은 습한 환경에서 더 심해지게 되는데요.
사진을 보니 새끼 발가락 옆 사이 피부가 붉고 벗겨진 부분이 보여요.
다만 현재 가려움증이나 아픔은 없고, 최근 오래 달리기를 하셨다면 그로 인한 자극으로 피부에 일시적인 손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여요.
만약 무좀인지 감별이 필요하다면, 피부과 진료를 통해 현미경 검사 혹은 곰팡이 배양 검사를 통해 무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현미경 검사는 보통 진료 당일에 검사 결과가 바로 나오는 편이에요.
일단 발가락 사이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니 샤워 후 반드시 잘 말려주세요.
증상이 심해지지 않는다면 2~3일 경과를 관찰하며, 붉어짐이 줄어들고 벗겨짐이 회복되면 마찰로 인한 일시적인 피부 손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가려움과 함께 피부 벗겨짐이 확장되거나 진물이 나기 시작하면 무좀일 가능성이 커지므로 피부과 방문이 필요해요.
무좀은 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온몸으로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해요.
무좀 치료 시에는 항진균제의 사용이 치료의 기본이 되며, 살리실산 성분의 연고 등을 이용하여 각질을 제거해주고, 생활을 함께 하는 가족(동거인)과 함께 치료를 받아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어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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