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피부에 반복되는 색소침착 원인과 치료법은?

Question

해외거주중이라 국내번호가 정지되어있어 전화진료가 어렵네요. 여기 대신 문의드려봅니다.
2년 전 무릎 아래 다리 피부에 모기 물린 듯한 약한 가려움 증상이 있었고, 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갈색 색소침착이 남음. 최근 근처 부위에 다시 유사한 가려움이 있었고, 하루 만에 진정되었지만 동일한 양상으로 색소침착이 다시 생기는 중. 원인/치료법 문의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사진과 설명을 종합해 보면, 피부에 일시적인 가려움과 함께 별다른 외상이 없었는데도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 색소침착이 남는 양상은 염증 후 색소침착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여요.
피부가 어떤 자극이나 미세한 염증을 받은 뒤, 눈에 띄는 상처 없이도 멜라닌 색소가 국소적으로 증가하면서 생기는 현상이거든요.
가려움이 경미하거나 짧게 지속되고, 긁지 않았는데도 자국이 남았다면 피부 자체의 염증 반응이 예민한 편일 수도 있습니다.

또 최근에 비슷한 위치에 다시 비슷한 증상이 생겼다면, 특정 부위 피부가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바지나 이불 같은 반복적인 마찰, 체온 변화,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 등으로 인해 이런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색소침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게 되는데요, 이미 생긴 갈색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옅어지기도 하지만, 피부 타입에 따라 몇 달 이상 남을 수 있어서 미백 성분이 들어간 연고(예: 알부틴, 나이아신아마이드 포함 연고나 크림)나 레이저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피부가 예민한 타입이라면 자극이 적은 제품부터 사용하는 게 필요해요.

근본적인 치료나 예방을 위해서는 반복되는 염증을 줄이는 게 중요한데요,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이나 소재를 확인해보고, 환절기에는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계속해서 같은 부위에 자주 생기거나, 점점 색이 진해지거나 넓어지는 경우엔 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많이 걱정되시겠지만, 대부분 심각한 병은 아니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경과를 지켜보면서 적절히 관리해주시면 괜찮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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