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에 여드름이 많이 올라오고 있어 걱정이 크셨겠어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피임약 영향이 아닐 수도 있고 생긴 지 오래된 흉터는 레이저 시술도 필요할 수 있어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말씀하신 에이리스정은 레보노르게스트렐과 에치닐에스트라디올 성분이 포함된 호르몬 제제로서, 경구피임약으로 사용됩니다.
원래 2세대 경구피임약은 1세대의 부작용을 개선하고 효능이 높아진 제품인데요.
하지만 여드름이나 털 증가 등 안드로겐 부작용 발생 여지가 있는 것이 2세대 경구피임약의 특징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에이리스정은 중등도 여드름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게끔, 여드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은 약에 속해요.
물론 호르몬 변화를 일으키는 만큼, 처음엔 아무 부작용이 없다가 복용 후 1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증상이 생기는 일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에요.
처음과는 다른 이상반응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거든요.
하지만 단순히 호르몬 변화나 피임약 복용 외에 다른 요인과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돼요.
특히 하체처럼 땀이 많이 날 수 있는데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을 입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부위는, 모낭염이나 여드름이 생기기 쉬워요.
원래 얼굴보다도 몸 피부가 피부층이 두껍고 모공이 깊으며, 조직이 더욱 촘촘하여 모공의 막힘이 심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재생도 더디기 때문에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 착색이나 흉터를 남기기 쉽고요.
그러니 최근 스트레스가 많거나, 절대적인 수면 시간이 부족했거나, 시간은 충분했더라도 수면의 질이 떨어졌거나, 위생을 잘 신경 쓰지 못했다거나, 피부 마찰이 자주 일어날 만한 옷을 많이 입었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참에 경구피임약을 바꿔보시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안드로겐 부작용이 감소한 3세대 경구피임약을 구매하시거나, 산부인과에서 처방 받고 복용해야 하는 치료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4세대 경구피임약 복용을 고려해 보세요.
그리고 이미 생긴 여드름 자국이나 색소 침착, 흉터는 자연적으로 옅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생긴 지 오래 됐거나 진한 색소 침착, 패인 흉터 등이 남은 자리는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서 레이저 치료 등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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