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녹슨 면도 칼을 집어 봉지에 버린 후 파상풍 감염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진을 보면 손가락 피부에 상처, 긁힘, 출혈, 붉은기, 부종 등 외상이 보이지 않아요.
피부 표면이 깨끗하고 손상된 부분이 없어 보여서 파상풍균이 침투할 만한 경로가 없는 상태로 볼 수 있어요.
파상풍은 클로스트리디움 테타니라는 세균이 상처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야만 감염이 발생하는데요.
이 균은 흙, 먼지, 동물 배설물, 녹슨 금속 등 다양한 환경에 존재하지만, 반드시 피부가 손상되어야 감염이 일어나요.
파상풍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특히 깊고 오염된 상처, 찔린 상처, 죽은 조직이 많은 상처에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단순히 녹이 손에 묻거나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는 파상풍에 걸리지 않아요.
반드시 상처가 있어야 하고, 그 상처를 통해 균이 들어가야만 감염이 가능해요. 사진상으로는 상처가 전혀 보이지 않으니 파상풍에 걸릴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2019년에 군대에서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으셨다고 하셨어요.
파상풍 예방접종은 10년마다 한 번씩 맞는 것이 원칙이고, 10년 이내에 접종했다면 충분한 면역력이 유지된다고 볼 수 있어요.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마지막 접종 후 10년이 넘은 경우에만 추가 접종이 필요해요.
따라서 현재로서는 추가 예방접종도 필요하지 않다고 볼 수 있어요.
응급처치도 잘 하신 것 같아요.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포비돈 요오드로 소독한 뒤 항생제 연고를 바르셨다면 세균 감염 위험도 낮다고 볼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적어주신 내용을 봤을 때 파상풍 감염 가능성은 낮은 상황으로 보여요.
만약 걱정이 되신다면, 감염 내과나 응급실로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상태에서는 소독을 잘 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면 될 것 같고, 혹시라도 이후에 붓기, 통증, 발적, 열감 등 이상 증상이 생기면 병원으로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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