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처럼 손톱이 외상으로 인해 반쯤 들려 있고, 아래쪽까지 점점 떨어지는 양상이면 꽤 불편하고 신경 쓰이실 것 같아요.
이럴 땐 손톱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나을지, 그냥 보호하면서 자라나기를 기다려야 할지 고민되실 텐데요,
기본적인 원칙은 감염을 피하면서 새 손톱이 자랄 수 있게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에요.
손톱이 전체적으로 거의 다 들렸거나, 고정이 안 돼서 일상생활 중 계속 걸리고 찢어질 위험이 있다면 병원에서 부분 제거 또는 전부 제거하는 걸 고려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직 절반 정도라도 붙어 있고, 통증이 없으며 출혈이나 고름 없이 비교적 안정적이라면 억지로 떼지 않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두는 게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손톱 밑의 손톱바닥 조직이 새로 자라는 손톱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걸 갑자기 드러내면 그 부위가 마찰이나 감염에 더 취약해지고 새 손톱이 이상하게 자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물이 손톱 사이로 자꾸 들어가는 상황이라면 아무것도 덮지 않고 두는 것보다는 환기 잘 되는透기성 밴드나, 반창고보다는 메디폼 같은 습윤 밴드를 살짝 덮어서 보호해주는 게 좋습니다.
단, 너무 꽉 조이거나 습기가 차서 축축하게 유지되면 오히려 곰팡이균이 자랄 수 있으니 하루에 1~2회 정도는 떼고 상태를 확인하면서 새로 붙여주는 방식이 좋아요.
또 손을 자주 물에 담그는 상황(설거지, 목욕 등)에서는 일시적으로 방수밴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감염 징후 없이 통증이 크지 않다면 일상적인 관리만으로 새 손톱이 조금씩 자라면서 밀어내듯 기존 손톱이 떨어질 거예요.
손톱은 보통 한 달에 2~3mm 정도 자라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 나려면 3~6개월 정도 걸릴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손톱 아래에 빨갛게 붓거나 진물이 나거나, 새 손톱이 두꺼워지거나 뾰족하게 올라온다면 병원에 가서 감염 여부나 손톱바닥 손상을 확인해보시는 게 좋고, 그렇지 않다면 지금처럼 조심해서 관리하면서 자라나길 기다리시면 됩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손을 너무 자주 물에 담그지 않도록 신경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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