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속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대상포진 환자의 물집이 터진 후 진물에 의한 접촉으로 전염이 가능하며, 드물게 공기감염의 경로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수포에 딱지가 앉으면 감염력이 사라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대상포진 치료를 받으신 지 1~2주가 지났고, 수포가 딱지가 되어 떨어진 상태라면 전염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특히 어린 아기와의 접촉 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가 13개월이 조금 넘었고 돌접종을 하셨다면, 수두 예방접종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두 예방접종은 수두에 대한 면역력을 형성해주므로,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수두에 걸릴 위험이 상당히 낮아집니다.
어릴 적 수두를 앓았다면, 일반적으로 수두에 대한 면역력이 생겨 대상포진에 쉽게 걸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아기에게 수두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어머니의 대상포진 증상이 걱정된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정확한 진단과 조언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