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근처 질 뒤쪽 부위에 물집과 통증이 생긴 원인은?

Question

항문쪽 아래 부분(항문은 아님) 질 뒤쪽으로 연결된 부드럽게 튀어나온 부분에 물집이 생겨서 일주일 동안 앉아 있거나 볼일 보고 닦을 때 그 부붕이 아픕니다.
물집인지는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왼쪽 한 쪽만 부어있고 어느 위치에 따라 만져지는 느낌이 다르긴한데 동그란 물집이 생겨서 같이 부은 느낌입니다.
이게 뭘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항문과 질 사이에 연결된 부위에 피부 병변이 생겨서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올려 주신 사진을 보았을 때 해당 부위는 바르톨린 낭종일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바르톨린 낭종은 20-30대의 여성에서 잘 생기는데 바르톨린선의 출구가 막혀서 생기는 액체로 이루어진 주머니입니다.
이 주머니에 고름이 차 있으면 바르톨린 농양이라고 하고 약 2%의 여성이 살면서 한번은 바르톨린 낭종이나 농양을 경험하게 된다고 해요.
보통 바르톨린선 주위가 세균에 감염되거나 오염된 경우, 오래 앉아있는 생활 습관, 타이트한 하의를 자주 입는 경우에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바르톨린 낭종은 앉거나 걸으면 통증이 악화되고 편측으로 부종과 딱딱해지는 증상, 부분적인 성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3명중 1명은 발열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르톨린 낭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통한 약물 요법과 배농법, 조대술과 같은 보전적 치료법, 낭종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볼 수 있어요.
바르톨린 낭종을 방치하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고 다른 감염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조기에 빠르게 치료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말씀해주신 증상과 사진을 보았을 때는 바르톨린 낭종이 의심되지만 사진과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산부인과에 방문하셔서 진료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생식기에 생긴 병변으로 인해 많이 불편하고 스트레스를 받으실 수 있겠지만, 너무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셔서 치료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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