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인가요? 티눈인가요?
베루말바른지 14일 지났습니다.
베루말바른지 14일 지났습니다.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사마귀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해요. 감염된 피부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우리가 아는 형태의 사마귀 병변을 이룬 것으로 사마귀는 발바닥에 발생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며, 이런 경우에는 체중으로 인한 압력이 병변에 지속적으로 가해지면서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양상이 나타나고 사마귀 조직이 안으로 들어가면 뿌리가 깊고 딱딱해지는 특징을 보이기도 해요. 사마귀는 바이러스 질환인 탓에 신체 어느 부위든지 전염될 수 있고, 여러 번 발생하기도 하며, 증식 정도에 따라 병변의 크기가 커지기도 하여 ‘뜯지 말 것’을 권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요. 손으로 병변을 접촉하면 조직 내부에 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어요. 사마귀 표면의 각질을 깎아 내면 아주 작은 크기의 까만 점들이 밀접해 있는 모습이 관찰되는데 사마귀 표면의 혈관 증식과 혈전으로 인해 모세 혈관이 점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해요. 이렇게 작은 점의 모양으로 피가 맺히는 현상을 ‘점상 출혈’이라고 하며, 사마귀와 티눈을 구분하는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또 사마귀는 밀집되어 집단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처음 생긴 병변 옆으로 몇 개가 지속적으로 추가되는 양상을 보이는 데, 이 역시 바이러스 전염의 결과로 볼 수 있어요. 마치 연결된 섬들처럼 특정 영역에 집중된 병변들이 나타난다면, 티눈이 아닌 사마귀를 의심해 봐야 해요. 반면, 티눈은 굳은살의 일종으로, 피부 특정 부위에 지속적이고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생기게 되며 대개 압력 범위가 좁고 구조적 변형이 있는 발바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발바닥 중에서도 하중이 많이 실리는 곳과 발가락이 겹치는 부위에서 주로 관찰돼요. 실제로 발가락끼리 마찰이 생길 정도의 작은 신발을 신었을 때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반대로 압력 범위가 넓은 부위나 압력을 받는 부위가 아닌 곳이라면 잘 생기지 않고, 일반적인 굳은살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아요. 압력을 좁게 많이 받는 부위라면 사마귀보다 티눈을, 압력을 받지 않는 부위라면 사마귀나 다른 피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고 군집을 이루는 사마귀와 달리 티눈은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티눈은 사마귀에 비해 통증이 심한 편으로 압력과 마찰에 의해 발생한 병변이 피부 속 신경을 누르기에 많은 티눈 환자들이 보행 시 통증과 염증으로 고생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에요. 초기의 티눈은 중심핵이 없는 굳은살로 나타나면서 표피가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이후 증상이 심해지면 굳은살의 특정 부위가 피부 속으로 파고들고, 파고든 굳은살 속에 원뿔 모양의 단단한 핵, 즉 티눈이 형성돼요. 티눈의 지름은 약 0.3~0.5mm 정도로 흰색 원뿔 형태로 증식하며 겉으로는 핵이 동그랗게 보이게 되며 피부 표면에 원뿔의 바닥면이 위치하고 뿔(꼭지)은 피부 안쪽으로 향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위의 안내드린 내용을 고려하면 티눈을 의심해볼 수 있겠으나 사마귀와 티눈을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는 각질 표면을 깎아내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속으로 파고든 원뿔 모양이라면 티눈, 검붉은 점상 출혈이 보인다면 사마귀로 진단할 수 있다고 해요. 물론 생김새만으로 감별이 되지 않는 사례도 많기에 육안으로 구분하기보다는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서 단면의 형태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명확히 진단받길 권장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땐 언제든 다시 이용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목소리를 듣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