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장염으로 인해 며칠 동안 죽만 드시다가 갑자기 자극적인 음식인 마라탕과 치킨을 드신 후 심한 복통이 생긴 상황이라면, 장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화에 큰 부담이 생겨 급성 염증 반응이나 경련, 혹은 장운동 이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랫배 중앙, 특히 자궁 쪽까지 통증이 퍼지고 배를 누를 때도 통증이 심하다면 단순한 복부 불편감보다는 조금 더 주의해서 봐야 하는 상태로 보입니다.
장꼬임, 즉 장폐색은 단시간에 복부가 팽창하고 심한 복통, 구토, 가스나 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복부가 딱딱하게 만져지거나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아프다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게 맞습니다.
현재처럼 심한 통증이 수 분 이상 지속되고, 자세를 바꿔도 전혀 완화되지 않으며, 자궁 부위까지 압통이 있다면 단순 장 트러블로 보기 어렵고, 급성 복증으로 간주하고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해요.
지금은 장꼬임인지 아닌지를 집에서 짧은 시간 안에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잘못 참다가 더 심해질 수 있으니까 통증이 강하게 지속되고 있다면 시간을 더 보지 말고 가까운 응급실로 가시는 걸 권해드릴게요.
수분 섭취도 일단 중단하고, 복부에 온찜질 같은 처치는 피하시는 게 좋아요.
특히 자궁 주변까지 통증이 느껴진다고 하셨기 때문에 단순 장문제 외에 부인과적인 원인도 배제할 수 없어서 병원에서 복부 초음파나 혈액검사 등으로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안전할 것 같네요.
밤이라 망설여지실 수 있지만, 지금처럼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은 반드시 진료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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