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 변과 CA19-9 수치 변화, 문제 없나요?

Question

안녕하세요 질문이 2가지 있습니다
1. 가끔 주황색이 섞인 변을 봅니다.
딱히 맵거나 양념있는 음식을 먹은건 아니구요
처음 봤읕때는 혈변인줄 알았는데 빨강색은 아니고
주황색 약간 자주색 벽돌색 인데 이거 이상있는건가요? 피 인줄 알고 너무 스트레스 받고 좀 그래요

2. 가족력이 있어 췌장 수치ca19-9 를 혈액검사 할때 같이 종목에 넣어서 합니다. 1년반 정도 전에
6 정도였는데 최근에 8이 나왔습니다.
조금 올랐는데 이정도는 괜찮나요 ?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주황색이 섞인 변을 보고 CA 19-9 수치가 약간 올라,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하나씩 안내 드리겠습니다.

1.
정상적으로 건강한 상태에서의 대변은 황갈색 또는 노란색의 양상을 띕니다.
대변 양상은 건강 상태를 일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어, 평소와 다르게 대변의 양상이 바뀌거나 추가적인 증상들이 동반되어진다면 위험한 신호일 수 있으니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은데요.

사실 변 색깔은 음식 섭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딱히 맵거나 빨간 양념의 음식을 먹은 게 아니라 하더라도 당근, 고구마, 토마토 등 일상적인 음식 재료로도 변 색이 변할 수 있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혈변이라고 보일 정도가 아니라면 실제 출혈은 아닐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혈변이 확실한지 확인하기 위해 대변 잠혈 검사나 내시경 검사를 해보시는 것도 좋긴 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없고 가끔씩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일시적으로 음식 섭취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더 높으니, 체중 감소나 복통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게 아니라면 좀 더 경과 관찰해 보셔도 좋겠어요.

2.
말씀하신 CA 19-9 수치는 췌장암, 담도암 등의 종양 표지자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수치가 오르면 암일 수도 있을까 걱정하실 수 있어요.
그러나 무조건 암이라고 보는 지표는 아니고, 췌장염, 담낭염 같은 염증이나 양성 종양, 간 질환, 담즙 정체 등이 있어도 수치가 약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만 6이나 8이나 모두 정상 범위 내에 있는 수준이라, 소폭 상승했다 해도 의미 있는 수치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이네요. 
일반적으로 0~37 U/mL 까지는 정상 범위로 보니, 이보다 더 높은 수치로 수치가 오르거나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복통이나 체중감소, 황달 등 관련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 병원 진료 받아보셔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질문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닥터나우 '건강매거진'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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