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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에 관한 고민이 있으시군요. 질문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머리를 제대로 말리는 것은 비듬 개선에 실제로 효과적입니다. 플라시보 효과가 아닙니다.
젖은 상태로 두피를 오래 방치하면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특히 말라세지아라는 효모균은 비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데, 습한 환경에서 더 잘 자랍니다. 머리를 완전히 말리지 않고 잠을 자면 베개에 닿는 부분의 두피가 계속 습한 상태로 유지되어 이러한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면 두피의 수분을 빠르게 제거해 이런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고, 두피의 혈액 순환도 촉진됩니다. 다만 너무 뜨거운 바람은 두피를 자극할 수 있으니, 찬바람이나 미지근한 바람으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카락 빠짐이 줄어든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습한 두피 환경은 모낭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피를 건조하게 유지하면 이러한 염증 반응이 줄어들어 탈모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15년 동안 겪으셨던 문제가 간단한 습관 변화로 개선되어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머리를 감은 후에는 드라이기로 두피를 충분히 말려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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