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12일 뒤 생리 예정일이고 오늘 갈색혈이 소량 나왔는데 지금부터 경구 피임약을 복용해도 8월 24일 이후로 생리를 미룰 수 있을지 걱정되어 문의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현재 시점에서는 약국보다는 산부인과에서 처방받아 복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지난 생리 시작일은 7월 30일이고 다음 생리 예정일은 8월 28일인데 생리가 불규칙한 편이라 8월 24일에 생리를 하게 될까봐 생리를 미루고 싶으신 상황인데요.
보통 배란혈은 생리 시작 약 2주 전 쯤에 소량의 갈색 혹은 분홍 빛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말씀해주신 주기 기준으로 봤을 때 현재 시점은 배란기일 확률이 높고 갈색혈은 배란혈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 경우라면 생리 예정일이 그대로 유지될 확률이 높고 8월 24일에는 생리를 시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주기가 불규칙하다면 8월 24일에 생리가 당겨질 수 있는데요.
약국에서 판매하는 경구피임약은 프로게스틴과 에스트로겐 복합 성분의 경구 피임약으로, 원래 생리 시작 1일째부터 복용해야 주기가 안정적으로 조절되어요.
중간에 갑자기 시작하면 생리를 완전히 억제하기 보다는 예상치 못한 출혈이 생기거나 생리가 나와버릴 가능성도 있어요.
따라서 복합 경구피임약으로 생리를 미루는 것은 실패할 확률도 있어요.
이 경우 산부인과에서 처방이 가능한 프로게스틴 단일 제제의 경구 피임약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생리 예정일 몇 일 전부터 복용하여도 생리를 뒤로 미룰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따라서 지금처럼 시간이 촉박한 경우에는 산부인과의 처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보여요.
정리하자면 약국의 피임약을 시작한다면 생리 지연 효과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산부인과에서 처방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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