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3일 전부터 몸 내부에서 뚝, 툭, 쿵 하는 소리가 나는 느낌이 드는데 심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증상인지 문의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현재 증상으로 볼 때 심장 질환의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말씀하신 증상들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데요.
먼저 걱정하고 계시는 급성 심장질환의 가능성, 부정맥과 같은 심장 질환의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24시간 홀터 검사를 포함한 관상동맥 CT, 심장 초음파 등에서 특이 소견이 없다는 결과를 받으셨고, 해당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 맥박을 짚어 보았을 때 이전과 확연히 다른 심장의 박동을 느꼈다거나, 불규칙적이거나, 너무 느리거나 너무 빠르지 않았다면 지속적이거나 치명적인 부정맥일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현재 겪고 계신 뚝, 툭, 쿵 하는 소리 느낌의 가능성이 있는 원인을 살펴보면 먼저 근골격계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어요.
체중 감량 과정에서 운동을 시작하셨기 떄문에 근육과 관절이 감량 중인 몸에 새롭게 적응하면서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움직임과 함께 나타나는 소리라 관절이나 인대, 힘줄에서 나는 마찰음일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라운드 숄더와 거북목이 있는 상태라, 등과 어깨, 흉곽 부위의 근육 긴장 혹은 체형 불균형에서 오는 관련 잡음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는 몇 주간 설사가 있었고 갑자기 변비로 급격한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체내의 가스 움직임이나 장의 연동 운동 변화로 장내 소리나 압력감이 몸 속에서 나는 소리의 느낌으로 왜곡되어 인식되었을 수 있어요.
특히 장이 팽창한 상태에서 상체를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쿵 하는 내압의 변화를 느끼는 경우도 있어요.
또는 꿈에서 비명을 지르고 깬 이후에 심장 두근거림과 흉통, 불편감으로 볼 때 공황 발작이나 자율 신경계 항진 반응일 가능성도 있어요.
자율신경계의 변화는 심장 박동 뿐만 아니라 위장관 증상, 호흡, 근육 긴장에도 영향을 주어 내 몸 안에서 소리가 나는 듯한 느낌을 유발할 수 있고 최근에 몇 주간 지속되었던 설사가 이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도 있어요.
일단 지금은 명확한 증상에 초점을 맞추어 조치를 취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갑작스러운 설사에서 변비로의 변화는 장내 균총 변화 가능성이 있으니, 유산균을 섭취하고 식이 조절, 수분 섭취를 잘 해주시고 심하신 경우 소화기내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보시는 것을 권유드려요.
또한 거북목과 라운드 숄더에 대해 물리치료나 자세교정을 하면서 증상이 감소하는지를 관찰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수면 중 깜짝 놀라 깨는 증상은 스트레스와 연관되었을 수 있으니, 최근에 스트레스가 매우 심하셨다거나 일상 생활에 영향이 있을 정도로 견디기 어려우시다면 필요 시 정신건강의학과의 상담을 통해 공황장애나 불안장애를 감별해보시는 것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지금까지 설명해주신 증상은 생명에 위협을 줄 급성 심혈관질환의 가능성은 낮지만, 만성적인 근골격계 문제, 장기적인 자율신경 불균형, 장내 변화,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니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소화기내과 혹은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도 고려해보시는 것을 권유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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