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이 부었다고 해서 반드시 맹장염(충수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맹장염은 맹장(충수)이 염증을 일으킨 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통증, 발열, 백혈구 증가 등의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맹장이 부어 있다는 것은 맹장의 크기가 정상보다 커져 있음을 의미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염증을 동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맹장 주변에 감염이나 다른 염증이 있을 때 맹장이 반응하여 부어오를 수 있으며, 이는 맹장염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복부 CT나 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에서 맹장의 크기가 커 보이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는 염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는 환자의 증상, 신체 검사 결과, 영상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맹장염이 아니라고 판단한 경우, 염증이 심하지 않거나 다른 원인에 의한 부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수술 대신 약물 치료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맹장염은 급성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약물 치료를 받은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 기관을 다시 방문하여 재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이전에 말씀드렸듯이 맹장염의 주 증상은 우하복부의 통증이 있고 눌렀을 때 압통, 눌렀다 뗐을때도 아픈 반발압통이 있다면 급성 맹장염의 가능성이 있고 구토, 식욕 부진, 오심, 국소적인 복부 압통, 발열도 충수염에 흔히 동반되는 증상이에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