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 복용 중 출혈, 생리인가요 부정출혈인가요?

Question

경구피임약을 1~2달째 복용중이고 
지난 생리가 1일에 시작했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먹진 못하고 9시반~11시 사이로 먹었는데요. 이부분이 문제인건지
약 일주일째 부정출혈 비슷하게 피가 계속 비치더니,
오늘은 생리처럼 양이 많이 비칩니다..

생리일까요? 아니면 부정출혈일까요..
계속 복용해야할지 중단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경구피임약 복용 중 출혈 양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초기 3개월 이내에는 몸이 새로운 호르몬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부정출혈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이는 피임약의 호르몬 성분이 자궁내막을 얇게 만들고, 난소의 기능을 억제하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특히 복용 시간이 매일 일정하지 않으면, 혈중 호르몬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자궁내막이 불안정해지고 출혈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어요. 보통 하루 1~2시간 정도의 시간 차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매일 복용 시간을 최대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부정출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경구피임약 복용 중에 나타나는 출혈은 대부분 부정출혈이에요. 생리와 부정출혈의 가장 큰 차이는 출혈의 양과 색, 그리고 주기성에 있어요. 생리는 보통 일정한 주기로, 양이 많고 3~7일 정도 지속되며, 밝은 붉은색을 띠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부정출혈은 양이 적거나, 갈색 또는 분홍빛을 띠고, 불규칙하게 나타나요. 하지만 피임약 복용 초기에는 부정출혈의 양이 많아져서 생리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이 경우에도 대부분은 약에 의한 부정출혈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피임이 목적이라면, 부정출혈이 있더라도 약을 중단하지 말고 계속 복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복용을 중단하면 피임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오히려 호르몬 불균형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대부분의 경우 3개월 이내에 몸이 적응하면서 부정출혈이 점차 줄어들어요. 하지만 출혈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출혈량이 평소 생리보다 훨씬 많아지거나, 심한 복통이나 어지러움, 발열 등 다른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궁내막증, 자궁 폴립, 감염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정리하자면, 현재 나타나는 출혈은 복용 초기 흔히 나타나는 부정출혈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니, 피임약 복용은 계속하시고, 복용 시간을 최대한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출혈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경구피임약 복용 중 출혈, 생리인가요 부정출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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