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상혈과 부정출혈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착상혈은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착상될 때 발생하는 소량의 출혈로, 생리 예정일보다 약 1주일 전에 나타날 수 있으며, 1~3일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착상혈은 보통 양이 적고, 연한 핑크색 또는 갈색빛을 띠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에 부정출혈은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 피임약 복용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양이 많거나 지속 기간이 길 수 있어요.
사후피임약 복용 후에는 약 10배 가량 높은 호르몬 함량으로 인해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고, 월경주기 변동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사후피임약 복용 후의 관계에 대한 피임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며, 사후피임약은 100%로 피임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요.
현재 상황에서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그리고 사후피임약 복용 이력을 고려할 때 부정출혈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내일 예정된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필요하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를 통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