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지금 말씀해주신 증상들, 특히 누워 있을 때나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어지럽고 시야가 뿌얘지는 느낌이 들며, 특히 오른쪽 뒤통수가 베개에 닿을 때 어지러움이 생긴다는 점은 과거에 진단받으셨던 거북목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경추, 특히 목뼈의 정렬이 틀어지면 그 주변의 신경이나 혈관이 눌리거나 자극받을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어지러움이나 시야 흐림, 뒤통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베개에 눕는 자세에서 증상이 유발된다면, 경추가 특정 방향으로 꺾이면서 일시적으로 신경이나 혈류 흐름이 방해받는 경우일 수 있거든요.
다만, 이 증상이 꼭 거북목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다른 원인도 함께 고려해봐야 해요.
예를 들어, 머리의 위치 변화에 따라 어지러움이 생기는 양상은 이석증, 즉 양성돌발성자세현훈(BPPV) 같은 전정기관 문제에서도 흔히 나타납니다.
이 경우 보통 고개를 돌리거나 누울 때 수 초간 강한 어지러움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는 특징이 있어요.
또, 혈압이 안정적이더라도 일시적으로 자세 변화에 따라 혈압 조절이 늦어지는 경우, 즉 기립성 어지러움으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요.
현재 상황에서는 경추의 문제일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이석증이나 자율신경 불균형 같은 원인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베개 높이를 조절해보거나 평소에 목 자세를 바로잡는 운동을 해보시면서 증상이 나아지는지 살펴보시는 게 좋겠고요.
증상이 계속되거나 더 심해진다면 다시 신경외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특히 이비인후과에서는 전정기능검사를 통해 어지럼증의 정확한 원인을 조금 더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요.
지금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상 속에서 목 자세와 수면자세를 조심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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