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3주 가까이 소화불량, 구역감, 속쓰림, 상복부 통증, 설사, 구토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으셨군요.
많이 걱정되셨을 텐데,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등도 약을 생각보다 좀 오래 쓰긴 합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먼저 말씀하신 위염은 말 그대로 위에 염증이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소화불량, 위장 부근의 불편감, 심와부(명치) 통증,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트림, 구토, 오심, 열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을 말하기 때문에 가슴쓰림, 가슴의 답답함, 속쓰림, 신트림,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 목 쓰림, 목소리 변화, 가슴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지요.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모두 질문자님께서 말씀하신 증상들 대부분이 나타날 수 있을 만한 질환입니다.
명치 통증이 없다거나 하는 등의 특이성이 있긴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서 명치 통증이 나타나는 것은 또 아니기도 하니까요.
약을 먹었음에도 잘 낫지 않아 단순 위염이나 식도염이 아닌 '암'은 아닐까 걱정하실 수 있긴 한데요.
위암은 보통 체중 감소, 심한 식욕 부진, 지속적인 흑변(검은 변)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3주 정도 증상이 지속되었다고 해서 곧바로 위암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시면서 위내시경을 같이 받아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위염이나 식도염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약물들은 4주에서 8주 정도 장기간 사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합니다.
감기처럼 며칠이나 일주일 정도 먹는다고 증상이 바로 좋아지거나 하지 않을 수 있어요.
추가로 구토와 설사 증상이 지난 일요일에 생겼었고, 병원 진료를 보셨는데요.
CRP, WBC로 추정되는 수치들은 말씀해 주신 것을 보니 정상보다 모두 높은 수치지만, 임상적으로 심각한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급성 위장염 정도로 보신 것 같습니다.
다음날에 수액 처치 등을 하고 크게 문제가 없으셨다면, 위염이나 식도염 등 상부위장관 증상으로 고생하시던 중에 급성으로 위장염 등이 발생하여 일시적으로 구토와 설사가 심했던 것으로 생각되네요.
이미 시간이 며칠 지났고, 현재는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은 없으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주 화요일에 있는 대장내시경에는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장정결을 위해 먹는 약의 형태에 따라, 속이 더 안 좋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은 약간 우려가 되긴 하네요.
하지만 그 전까지 처방 받은 위장약이 남아 있다면 꾸준히 드셔보실 수 있겠고, 약이 모자라다면 내과 진료를 추가적으로 받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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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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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5
이해하기 쉽게 답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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