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의 상황이 불안하실 것 같아요. 경구피임약은 복용 즉시 피임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생리 첫날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배란일(8월 9일) 이후인 8월 11일부터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셨다면, 이미 배란이 일어난 상태이므로 해당 생리 주기에서는 피임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경구피임약은 주로 배란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미 배란이 일어난 후에는 그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8월 23일, 24일에 질내사정이 있었다면, 이미 배란일로부터 약 14-15일이 지난 시점이므로 일반적으로 임신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여성의 몸은 개인차가 있고 배란일이 예상과 다를 수 있어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생리 예정일이 8월 23일이었는데 아직 생리가 시작되지 않았다면, 관계 후 약 14일이 지난 시점에 임신 테스트기로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후피임약은 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적이므로,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다면 효과가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피임을 계획하신다면, 다음 생리 첫날부터 경구피임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