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증상을 보면 금요일 저녁부터 몸살 기운이 시작됐고, 그 이후로 토요일 아침부터 계속 설사와 복통이 반복되고 계시네요.
내과에서 진료도 받고 약도 복용 중이신데, 아직도 30분 간격으로 복통이 오고 찔끔찔끔 설사가 나오는 상태라서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지금 증상은 급성 장염, 특히 바이러스성 장염의 전형적인 양상일 가능성이 높아요.
장염은 초기 2~3일 정도는 증상이 심하다가 그 후에 천천히 호전되는 경향이 있어요.
특히 복통이 주기적으로 오고 설사가 소량만 나오는 건 장이 계속 자극받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는데요,
장이 비어도 염증 때문에 신호가 계속 가는 거예요.
열이 없고 식욕이 완전히 떨어진 건 아니라는 점은 좋은 징조이긴 하지만, 복통이 계속 있고 설사 빈도가 잦다면 아직 염증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로 봐야 해요.
약을 먹은 지 이틀째라고 하셨는데, 약간씩 나아지는 느낌이 있거나 설사 간격이 점점 길어지면 호전되는 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 30분 간격으로 복통이 오는 상황이라면 회복 중이라 보기엔 좀 이르고, 장 상태가 꽤 예민한 상태일 수 있어요.
수분 섭취는 꼭 챙기셔야 해요.
찔끔찔끔 나와도 탈수는 진행될 수 있어서, 생리식염수나 이온음료처럼 전해질이 들어 있는 음료를 자주 조금씩 마셔주세요.
그리고 설사할 때는 장을 자극하는 우유, 기름진 음식, 생야채 같은 건 피하시고, 미음이나 흰죽 같은 자극 적은 음식으로 드시는 게 좋아요.
이틀째인데도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설사 양상이 그대로이거나, 복통 간격이 줄어들거나 열이 나기 시작한다면 다시 병원에 가보셔야 합니다.
특히 항생제를 복용 중인데도 증상이 전혀 호전되지 않거나 복통이 너무 심할 경우엔 추가 검사나 약 조정이 필요할 수 있어요.
너무 지치지 마시고 오늘은 최대한 편하게 휴식 취하시고요,
증상이 조금이라도 줄어드는 느낌이 있는지 스스로 잘 관찰해 보세요.
그래도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너무 참지 마시고 다시 병원 가시는 게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